2016년 새해가 도래한 가운데 새로운 연인을 만나고자 소개팅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취업준비생들의 열띤 입사 면접 준비가 이뤄지기도 한다. 새해가 시작된 만큼 새로운 인연, 새로운 업무 수행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본인의 컴플렉스로 인해 일찌감치 좌절을 겪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입냄새는 매우 곤혹스러운 사례로 꼽힌다. 소개팅, 입사 면접 자리 등에서 입냄새로 인해 당혹스러운 경험을 겪는 일이 적지 않다.
대학생 이모(21)양의 경우 얼마 전 입냄새로 인해 굴욕적인 경험을 했다. 친구가 주선한 소개팅 자리에 나갔지만 만난지 얼마 안돼 상대방 남자에게 매몰차게 퇴짜를 맞은 것이다.
이 양은 친구를 통해 이유가 입냄새 때문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양치질, 가글을 통해 입냄새를 없애려 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 한 이 양은 결국 한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게 됐다.
앞선 사례처럼 입냄새는 상대방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아무리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입냄새를 풍긴다면 매우 큰 실망감을 안겨주게 되는 것이다.
입냄새의 주요 원인으로는 불량한 구강 위생 뿐 아니라 설태, 충치, 편도결석, 흡연, 음주 등이 꼽힌다. 그러나 입냄새의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원장은 "특별히 냄새가 심한 음식을 먹지 않았거나, 양치질을 했는데도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입냄새가 있다"며 "이는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이 오래돼 체내 장부에 열이 쌓여서 입으로 올라오는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한의학에서는 간, 위 등에 열이 많을 경우, 체내 독소가 많을 경우 입냄새가 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특히 불규칙한 식생활, 과도한 음주, 기름진 음식의 다량 섭취 등은 체내 열을 증가시키고 독소를 축적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입냄새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장부의 열을 내리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간, 위 등 장부의 열이나 담음, 습열, 허열 등 개인 증상별로 원인을 파악해 체내 열을 조절하게 된다.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 열을 내리면 입냄새가 개선될 뿐 아니라 건강 증진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강기원 원장은 "중요한 순간 혹은 결정적인 기회에 혹시 입에서 나는 냄새로 위축되거나 곤혹스러워진 경험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자신의 몸상태를 진단해보고 근본적으로 치료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콘텐츠취재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