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08.09.23> 내 남편의 지독한 입냄새, 해결하고 싶다면..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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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제일경희 | 작성일 | 08-10-09 16:04 | 조회 | 2954 | ||
내 남편의 지독한 입냄새, 해결하고 싶다면..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나는 냄새는 땀냄새, 방귀냄새도 사랑스럽고 달콤한 향기처럼 느껴진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사랑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냄새가 있다. 바로 입냄새(구취)이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청춘남녀 짝짓기 프로그램에서도 여자 출연자가 전 남자친구와 입냄새(구취)때문에 이별했던 경험을 토로하면서 입냄새(구취) 수치를 애인을 고르는 기준으로 꼽아 화제가 되었던 적도 있다. 다시 말하면 못생긴 외모보다도 극복해내기 힘든 과제가 바로 입 냄새(구취)라는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남녀 50% 이상이 입냄새(구취)로 고민한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중 90%는 입안 속 요인이 원인으로 치석이나 설태, 또는 치은염 같은 치주질환으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현대인들의 불규칙한 생활식습관과 스트레스로 인해 입안 속 요인이 아닌 몸 자체내의 요인으로 인해 입 냄새(구취)가 발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입안 속 요인이 문제가 되는 경우 치과적 치료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나 몸 속 장기의 요인이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치과적 치료 이후에도 입냄새(구취)가 제거 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입냄새(구취)를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 치료 하여야만 제거가 가능하다. 치과적 치료로도 제거할 수 없는 입냄새(구취)는 주로 위나 간, 폐나 신장 같은 장기의 기능이 떨어져 이상이 발생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한 예로 당뇨병이나 간질환, 위염, 신부전증과 같은 큰 질병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입 냄새(구취)가 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간에 열이 쌓여 발생되는 입냄새(구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간열에 의한 입냄새(구취)의 경우 피로가 많이 쌓이고 스트레스가 심한 중,장년 남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계란 썩은 냄새와 유사한 입냄새(구취)를 발생한다. 또한 입 안이 마르거나 설태가 증가하고 눈이 충혈이 잘되고 시력이 감퇴된 듯한 느낌을 동반한다. 그렇다면 계란 썩은 듯 지독한 입냄새(구취)는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까. 간열에 의해 입냄새(구취)가 발생하는 경우 간의 열을 내리고 간의 기능을 개선시켜 주는 약물치료와 침 치료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눈의 충혈이나 어지러움, 두통, 시력저하에 효과가 있어 눈을 맑게 하고 해독 효능이 뛰어난 감국과 초결명 등의 약재로 간의 열을 내려 간의 기능을 회복함으로써 입냄새(구취)의 원인을 제거 할 수 있다. 또한 일주일에 두 세번 꾸준한 침 치료와 혈액순환치료로 기혈순환을 촉진하면서 간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준다. 2개월 전 박씨(40세,남) 또한 계란 썩은 듯한 지독한 입 냄새(구취)로 한의원을 찾았다. 모회사 영업부장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계속되는 야근과 음주로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있는 상태로 간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직업특성상 말끔한 이미지를 위해 정기적인 치과치료를 받고 있었던 박씨는 입냄새(구취)가 입안 청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한의원을 찾았고 지금은 간에 열을 내리는 처방과 침 치료로 입 냄새(구취) 제거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입 냄새(구취) 제거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생활식습관이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간열에 의해 입냄새(구취)가 발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음주와 흡연이 잦고 스트레스로 인한 심적 부담이 큰 경우가 많다. 하지만 널리 알려졌다시피 음주와 흡연은 간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이 됨으로 줄이거나 혹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튀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커피는 몸에 열을 발생하게 함으로 피하고 몸의 열을 내리는 찬 성질의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하루 30분이라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줄넘기 등 간단한 운동을 해주어 심신의 건강을 꾀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제일경희한의원 한의학 박사 강기원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