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기관 중 중요하지 않은 기관을 꼽으라면 어떤 곳을 꼽을 수 있을까?
아마 어떤 한곳도 딱 집어서 말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우리 몸을 이루는 기관들은 모두
그만의 의미를 가지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입. 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기관이며 음식물을 섭취 할 수 있도록 해서 우리 몸에 영양분을 골고루 보내는 첫 관문이다. 입에 문제가 생기면 당장 우리는 음식을 섭취하는 일부터 곤란을 겪고 대화를 나누기도 어려워 지며 그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게 된다.
그런 소중한 입 안에 자주 생겨 우릴 괴롭히는 병. 흔히 입 병이라고 이야기 하는 이 병의 정식 이름은 바로 구내염이다.
구강 점막 안이 붉게 충혈되고 그 가운데가 흰 분화구처럼 푹 패여 쓰라리고 얼얼한 고통을 주거나 출혈이 있고 입술이 쑤시고 아프며 터지거나 헌 상태를 구내염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구내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 하지만 대부분 구내염이 발생 할 때는 질병이나 과로 등으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거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우리 몸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있을 때가 주를 이룬다.
또 다른 이유로는 뜨거운 음식을 먹고 데이거나 구강 내 점막이 건조할 경우, 입 속을 청결 하게 유지하지 못할 경우, 항생물질이나 스테로이드제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를 들 수가 있다.
따라서 자주 구내염이 나타난다면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구내염은 우리 몸이 약해져 있을 때 자주 찾아 오기 때문이다.
구내염은 발생 시에 하루, 이틀에서 일주일 정도에 낫는 것이 보통이나 심각한 구내염의 경우에는 한달 이상 회복이 되지 않거나 괴저성 구내염과 같은 경우에는 합병증을 동반 해 사망에 이르게 까지 할 수 있으므로 구내염 증상이 나타났을 때 무조건 가볍게 여기고 넘겨 버리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헤르페스 구내염의 경우는 1~3세 소아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작은 궤양과 더불어 발열, 임파선 종창이 생기고 아기가 보채며 잘 먹지 않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 할 필요가 있다.
구내염의 일반적인 증상은 식사 중 구강 내 통증, 열이 나는 느낌, 구취(입냄새), 침의 증가, 미각 감소를 느끼게 되는 데 증상이 오래가고 상태가 심각 할 경우엔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 보는 구내염의 원인
- 심장(心臟)과 소장(小腸)에 열이 있거나 간장(肝臟)에 노폐물이 울체 되어 습열(濕熱)이 발생하는 경우
- 비위(脾胃)가 허약하여 허열(虛熱)이 발생하고 노폐물이 축적 되어 습열이 몰려 발생하는 경우
- 음혈이 부족한 경우
- 음허 화동의 기전에 의해 염증이 발생 할 경우
이런 경우 한약과 침을 통한 한방 치료는 기를 운행 시키고, 화열을 내리고 습열을 제거하여 심장의 부담을 줄이고, 간의 기능을 개선하며, 약해진 비위 기능을 개선하여 정기를 도와주고, 화열로 인해 손상된 진액을 보충하여 면역 반응을 안정시켜 구내염 치료를 돕는다.
구내염을 진료하는 한의원인 ‘제일 경희 한의원’ 강기원 원장은 “이런 구내염이 만성화 될 경우에는 습열 울체와 허열의 상태가 지속되어 음혈이 손상 되기도 하므로 꼭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간단한 구내염 처치 방법 ]
- 1일 4회이상 구강 간호를 실시한다. (매 식사 후, 취침 전)
-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여 입안, 잇몸, 혀의 손상을 적게 한다.
- 냉장고에 보관한 찬 소금물 또는 생리 식염수로 입안을 헹구도록 한다. (1일 4회 이상, 1회에 3분 이상 실시).
- 딱딱하고 거친 음식, 뜨거우며, 신 음식 자극이 강한 양념은 피한다.
- 시중에서 파는 구강 청정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 의치를 하고 있으면 매일 깨끗이 닦고 적어도 하루 8시간이상 빼 놓도록 한다.
- 입술, 입 안에 붉은 반점이 생겼거나 심한 통증, 염증이 생겼거나 음식 섭취가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도움말 : 한의학 박사 강기원 ( 제일 경희 한의원 원장 )<iframe width="0" height="0" src="http://www.hankyung.com/news/app/lib/_readnum.php?aid=2009033035607&nv=o" frameborder="0"></ifr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