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입력 2009-04-16 10:20
소중한 순간, 입 냄새로 망치치 마세요
첫눈에 반한 그녀와의 데이트.
그와의 키스.
사회생활의 첫 관문, 면접
사랑하는 내 아이와의 첫 입맞춤.
살면서 우리가 수없이 겪게 되는 소중한 순간들. 아름답고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남기고픈 순간이 망가져 버린다면, 그것은 누구나 원치 않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종종 우린 그런 순간에 아주 곤란한 상황을 겪곤 한다. 바로 그 범인 중 하나인 ‘입 냄새’
달콤하고 로맨틱한 상황을 단번에 우스꽝스럽게 만들어 버리는 입냄새.
이 불청객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입 냄새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척 다양 하지만 한방에서는 입 냄새가 몸의 기관 중 단 한곳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 하는 것이 아니라 몸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들 사이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게 되는 것으로 설명한다. 구강청결과 소화를 담당하는 장기, 이를 돕는 역할을 하는 장기의 기능이 제대로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 심한 입 냄새가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몸 속에 노폐물이 제대로 배설되지 않으면, 이것이 몸 속에서 썩게 돼 심한 악취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해 악성 입 냄새를 치료하게 된다. 먼저 심한 입 냄새를 만드는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몸 속에서 생기는 탁한 기운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이럴 때는 몸 속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인체의 자정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에 주력을 두게 된다. 두 번째로는 장기가 기능이 약해졌기 때문에 몸 속에 노폐물들이 쌓이게 되므로 장기 치료에 중점을 두게 된다.
장기에 쌓인 열이 원인인 경우에는 각 장기에 쌓인 열을 내리는 것으로 입 냄새(구취)를 제거 할 수 있다. 각 장기에 쌓인 열과 독소를 해독할 수 있는 한약 처방과 적절한 혈 자리에 침 치료와 혈액순환치료를 통하여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각 장기의 기능을 정상화 시킴으로써 입 냄새제거뿐 아니라 몸 자체의 개운함과 활력을 줄 수 있다.
수년간 입 냄새 치료를 하고 있는 제일 경희 한의원 강기원 원장은 “입 냄새의 완벽한 치료를 위해서는 단순히 약물만을 통한 치료 보다는 약해진 장기와 관련 된 생활 습관도 변화 시키려는 노력을 꼭 함께 병행 해야만 건강과 입냄새 치료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인스턴트 음식의 남용 등으로 위에 습담이 쌓여 구취가 발생하는 경우는 위장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취탕(消臭湯)을 통해 치료함과 동시에 반드시 규칙적으로 식사시간을 지키면서 철저하게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피하는 생활을 병행해야 하며 간의 열이 많을 경우엔 반드시 술과 담배를 줄이고 간의 열을 내리는 소취탕(消臭湯)으로 치료를 해야 하고 폐의 열이 많은 경우는 폐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소취탕(消臭湯)과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과 마음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정신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또한 신장의 열이 원인인 경우엔 열을 내려주면서 약해진 신장기능을 향상시키는 소취탕(消臭湯)과 침치료를 병행하면 입 냄새 뿐만 아니라 신장이상으로 생긴 증상들을 해결 할 수 있다.
구취의 원인은 우리 몸 전신의 상태를 반영하여 나타나는 증세이므로 전신적인 건강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다. 우리 몸 전체의 건강을 되찾는다면 우리를 괴롭히는 입 냄새 역시 사라지게 될 것이다.
도움말 : 한의학 박사
강기원 (제일 경희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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