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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족구병을 발단으로 해 아기가 사망하면서 큰 이슈가 된 구내염은 작은 듯 싶지만 큰 질환에 원인이 되기도 하고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종합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 중 20.1%가 구내염을 앓고 있으며 외래 환자의 10.6%가 구내염으로 인해 병원을 찾고 있다고 한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 어느 순간 찾아오는 구내염, 그 구내염에 대해서 알아보자.
구내염은 입 점막이나 잇몸, 혀 등 입안에 수포 또는 하얗게 패이는 증상을 보이며 나타나는 질환으로 그 원인과 종류가 다양하다.
▶구내염의 원인
가장 흔한 것은 입안을 깨물거나 뜨거운 음식을 급히 먹었을 때처럼 물리적인 손상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다. 이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시간이 흐르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며 심할 경우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품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구내염은 구강위생이 불량할때에도 발생한다. 흔히들 구강 위생 불량은 입냄새나 충치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내염 또한 구강위생상태 불량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의 경우에는 치석과 설태를 제거하고 충치를 치료하며 양치를 올바르게 함으로써 충분히 치료가 된다.
그 다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 혹은 질병으로 인해 몸의 저항력이 떨어졌을 경우에 발생한다. 이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구내염이 1~2개정도 나타나다가 점차 개수가 늘어나 3~5개 정도의 다발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스스로 치유되는 기간도 길고 치유된다 하더라도 재발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런 경우 구내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떨어진 몸의 면역력을 증강 시키고 기능을 정상화 시킴으로써 치료할 수 있다.
▶양*한방에서의 구내염 치료법
양방에서는 특별한 질병이 원인이 되지 않는 경우 몸의 저항력 저하로 인한 발생으로 보고 비타민B12와 철분 등 영양분을 고루 보충하고 구강을 청결하게 하며 생활습관을 바로 잡아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구내염을 심장과 소장, 간장과 위장 등에 노폐물이 쌓이고 울체 되어 습열과 허열이 발생하는 것을 원인으로 보고 각 원인이 되는 장기의 열을 내리는 것으로 치료된다고 한다.
간과 신장의 습열로 인한 구내염은 구강 내 양측 빰 점막이 빨갛게 충혈이 되고 입이 마르고 열감이 느껴지는 특징을 띄며 비위의 허열로 인한 구내염은 구강점막에 백색의 그물모양의 줄과 점선이 생기고 동통이 있으며 입이 마르고 쓰고 위가 더부룩한 특징이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습열을 제거하고 화열을 내려 심장의 부담을 줄여주고 간과 비위의 기능을 개선하여 장기 및 몸의 순환을 정상화 시켜 면역력을 증강함으로써 치료 할 수 있다고 한다.
입 질환을 연구, 치료해 온 한의학 박사 강기원 박사는 “ 구내염은 감기와 같다.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걸리지만 그 치료법은 완전하지 않다. 다 같은 증상으로 보이지만 개개인의 건강상태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며 치료했다 하더라도 생활식습관을 올바르게 교정하지 않으면 재발 위험성이 높은 질환임으로 반드시 생활식습관을 교정하고 적당한 운동과 취미생활로 심신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조언한다.
(도움말 : 제일경희한의원 한의학 박사 강기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