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내음이 물씬 풍겨지는 4월이 찾아왔다. 그 동안의 움츠렸던 몸이 기지개를 펴고 활동하기 좋은 시즌이니 만큼 주변인과의 만남도 잦은 시즌이다. 하지만 직장인 서진영(32세 가명)씨는 이런 봄날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 무슨 이유인지 들어보자
광고 대행사에 근무하는 서씨는 평소 활발한 성격으로 동료 및 주변인들과의 대화를 즐기는 편이었다. 하지만 언제부터 인가 쓰린 가슴통증과 함께 심한 입 냄새로 인해 사람들을 꺼리게 되었다. 치과적인 방법으로도 해결을 못 본 서씨는 동료의 권유로 들르게 된 한의원에서 그 원인을 알 수 있었다. 바로 역류성 식도염이었다.
서씨의 경우처럼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잦은 음주 및 피로에 의해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역류성 식도염은 위, 십이지장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돼 증상을 일으키며 심한 입 냄새를 유발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입 냄새의 원인을 알지 못한 채 참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방에서의 입 냄새는 크게 위열과 간열 및 신열에 의해서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위열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역류성 식도염까지 함께 겪고 있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역류성 식도염은 초기에는 위나 십이지장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점막에 손상을 줌으로써 염증 및 궤양, 출혈 등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악화되면 식도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역류는 대부분의 사람에서 트림 등 정상적 생리현상이나 역류성 식도염은 역류가 자주되거나 역류지속시간이 비정상적으로 지속돼 점막 자극과 통증을 유발한다.
▶한방치료로 원인부터 말끔하게!
한의학 박사 강기원 원장은 “위열과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구취(입냄새)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위의 열을 직접적으로 내려주고 독성을 해독해주는 천화분과 황련 등의 한약재를 처방하여 위장의 열 내림과 동시에 기능을 정상화 시켜 구취(입냄새)의 원인을 제거 해야한다. 이와 함께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혈 자리에 침 치료로 자극을 주어 기혈의 순환을 촉진 시켜 근본적 몸 속의 건강을 증진 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전하며 이러한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지켜야 할 생활습관을 강조했다.
①담배와 술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 항목이다.
②기름기 많은 음식이나 커피, 초콜릿, 오렌지 주스를 피해야 한다.
③식사 후 바로 눕지 말고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④비만인 사람은 단 몇 kg이라도 체중감량이 필요하다
⑤침대를 사용할 경우에는 침대의 머리 부분을 올려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