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을 앓고 있는 김민정 씨는 최근 취업 스트레스 탓인지 신경성위염 증세가 심해져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김씨를 곤란하게 만든 것은 입 냄새였다. 그는 면접 때도 입 냄새 때문에 입을 크게 벌리지 못했고 부정확한 발음으로 매번 낙방했다.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원장은 “전중혈 등 가슴 부위에 침을 놓는 침 요법과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4개월 내에 역류성식도염을 완치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역류성식도염은 위나 십이지장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점막을 손상시키는 병이다. 역류성식도염에 걸리면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신물이 올라오고 목구멍에 무엇인가 걸린 듯한 느낌 든다. 또 하부식도괄약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열려있어 위나 십이지의 냄새가 그대로 올라와 입 냄새가 나기도 한다.
전중혈에 침을 놓으면 기혈 순환이 촉진돼 하부식도괄약근 기능이 활성화된다. 또 면역력을 높이는 한약재는 잦은 역류로 놀란 위를 진정시키고 해독 기능을 강화시켜 역류성식도염 증상을 치료해준다.
한편 강 원장은 “역류 식도염은 심한 경우 염증과 궤양과 출혈을 일으키는 무서운 병”이라며 ”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약물치료 보다는 자연적인 한방요법으로 치료해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