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며 잦은 술자리를 갖다보면 속이 더부룩하고 갑자기 입냄새가 심해져 육체적, 심적 고통을 호소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잦은 음주는 간 기능이나 폐 기능을 저하시켜 내부 장기 문제에 의한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음주 후 속이 더부룩하고 입에서 계란 썩은 냄새가 나는 등의 증상을 겪는 경우도 있다.
양치질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입냄새를 완화시킬 수 있다. 간에 열이 많은 사람의 경우 간의 열을 내리고 간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눈의 충혈 및 어지러움, 두통, 시력저하에 도움이 돼 눈을 맑게 하고 해독 기능이 있는 감국과 초결명 등의 약재를 처방하는 동시에 침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잦은 음주와 더불어 피로를 자주 느낀다면 비타민C와 유기산이 풍부한 유자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유자를 얇게 썰어 자주 씹거나 달여 차처럼 수시로 마시면 입냄새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원장은 “입냄새는 몸속 오장육부 어딘가에 생긴 문제를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로 몸 전체를 보고 근본적으로 치료한다면 입냄새가 사라질 뿐 아니라 알지 못하는 사이에 망가졌던 건강도 되찾을 수 있다”며 “단순히 창피하다고 해서 숨기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 건강한 생활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