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모가 단정하고 외모가 아름답다고 해도 입을 열 때마다 구취가 난다면 이미지는 바닥으로 추락한다. 입냄새는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서 개인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입냄새는 보통 충치나 치주염 등 입 속의 문제로 생긴다. 하지만 깨끗한 칫솔질과 각종 구취제거제, 혀 클리너 등을 사용해도 금세 다시 재발하는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원장은 “치아를 청결하게 관리해도 냄새가 속에서부터 올라와 걱정인 경우라면, 몸 속 건강부터 세심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구취를 일으키는 진짜 원인은 체내 장기 중 비위에 쌓인 습담, 폐열 이나 폐옹, 간열, 신장의 열 등 총 4가지로 분류된다”고 고 설명했다.
비위의 습담에 의한 입냄새는 주로 현대 여성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바쁜 일상과 불규칙한 식습관, 과도한 인스턴트 음식 섭취 등이 원인이 된다.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위장에서 소화액이 과다 분비되고, 소화기 계통에 열이 발생해 구취가 나는 것이다.
간열에 의한 경우는 주로 술과 담배를 자주 하는 남성들에게서 나타나며, 알코올이 간에 열을 쌓이게 해 구취와 함께 만성적인 피로감과 안구건조증, 시력감퇴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또 폐열이나 폐옹으로 인한 입냄새는 약간 비린 듯한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성격이 예민한 여성의 경우에서 흔하며, 일반적으로 흡연 보다는 스트레스와의 관련성이 더 높다.
신장의 열에 의해 나는 입냄새는 다른 경우에 비해 심하게 역한 구취가 발생한다. 흔히 1미터 이상 떨어져 이야기를 해도 바로 역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정도라면 신장에 열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듯 내부 장기의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는 장기를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원인이 되는 장기의 열을 내려주고 인체의 항상성을 회복시켜주는 소취탕이 좋은 효과를 보인다
강기원 원장은 “입냄새 치료약인 소취탕은 각 장기의 열을 내리고 해독 작용과 기능정상화를 도와 전체적인 신체 면역력을 키워줌과 동시에 구취를 해결해 주는 효과가 있다”며, “소취탕 복용과 함께 평소 적당한 운동과 신선한 야채 섭취에 신경을 쓰면 구취제거에 도움이 된다. 반면 유제품이나 고기, 생선 등은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금주와 금연 또한 구취제거에 중요한 사항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신문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go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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