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뉴스=김진영 기자]
매년 연말 및 연초에 잦은 회식과 술 약속으로 몸의 이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현대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건강의 적신호라고 하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통증이나 불편함이 대표적이지만, 입냄새가 심해지는 것 또한 건강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 수 있는 신호다.
잦은 음주는 간기능이나 위장기능 저하를 일으키며, 이런 내부 장기문제로 인해 입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해야 한다.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원장은 “음주로 인해 소위 술냄새라고 하는 입냄새가 날 수 있지만,
그것만이 술로 인한 입냄새의 전부는 아니다. 알코올은 간에 열을 쌓게 하고 기능을 저하시켜 내부 장기 문제에 의한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열이 많은 사람인 경우 간의 열을 내리고 간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것을 우선으로 하여
감국과 초결명 등의 약재를 처방하고 일주일에 두번씩 침 치료를 병행하는 것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로를 자주 느끼고 술을 자주 마신다면 비타민C와 유기산이 풍부한 유자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자를 얇게 썰어 자주 씹거나 달여 차처럼 수시로 마시면 입냄새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또 강기원 원장은 “입냄새는 몸속 오장육부 어딘가에 생긴 문제를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다.
몸 전체를 보고 근본적으로 치료한다면 입냄새가 사라질 뿐 아니라 알지 못하는 사이에 망가졌던 건강도 되찾을 수 있다.
단순히 창피하다고 해서 숨길게 아니라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아 건강한 생활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진영 기자 blackmermaid1@cc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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