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각보다 큰 문제다. 직장인들, 그리고 학생들은 불규칙적인 식습관과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10대들의 입냄새는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주부 A씨(40)는 최근 아들에게서 입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단순히 사탕·과자 등 군것질을 많이 해 입 냄새가 난다고 생각해 양치질을 시켜왔다.
그러나 양치질을 꼼꼼히 한 이후에도 아들의 입 냄새가 쉽게 사라지지 않자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입 냄새로 인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어 한의원을 찾게 됐다.
최근 청소년의 입 냄새 고민 상담사례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입 냄새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이들 중 청소년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린 학생들의 경우 길거리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과정에서 야식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청소년기는 아직 위장기능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길거리 음식, 야식과 같은 밀가루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들을 자주 섭취하면 소화기능이 저하되고 속쓰림, 복부팽만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과 함께 입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게다가 입냄새는 스트레스 때문에 더욱 악화된다. 청소년기 학생의 경우 학업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위장기능이 떨어지게 되면서 입냄새가 악화되기도 한다.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원장은 "청소년 입 냄새 사례의 증가 원인을 살펴보면 잘못된 식습관 및 학업 스트레스, 무분별한 다이어트 등을 꼽을 수 있다"며 "특히 불규칙한 식사 패턴,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장부에 열이 쌓이게 되고 이에 따른 장부 기능 저하로 입 냄새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입 냄새는 대인관계에도 크나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입 냄새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따라서 입 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경우 조속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기원 원장은 "청소년기에는 입 냄새가 발생하기 쉬운 반면에 신진대사가 빠른 만큼 치료에 의한 호전도 빠르게 체험할 수 있다"며 "식습관 및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소취탕 치료와 침치료를 병행한다면 입 냄새뿐만 아니라 울체된 열로 인해 발생한 만성 증상들까지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기자 (jungjh@rpm9.com)
출처 : http://www.rpm9.com/news/article.html?id=2018060809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