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입냄새로 간·위·신장 등 상태 점검 가능 [자동차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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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제일경희 | 작성일 | 16-06-23 08:24 | 조회 | 2130 |
구취 또는 입냄새는 대부분 치석이나 충치 등 질환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구취를 호소하는 90%는 치과치료와 청결한 구강관리만으로도 구취를 제거할 수 있다.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원장에 따르면 나머지 10%는 치과적 질환이 아닌 내부 장기에서부터 시작되는 구취일 수 있다. 강 원장은 “입냄새 원인이 되는 장기에 따라 구취와 그 특징이 다르고 이에 대한 치료법도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강 원장에 따르면 달걀 썩는 듯한 냄새가 난다면 간이 문제일 수 있다. 술과 담배를 자주 즐기고 과로와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간에 열이 쌓여 해독 작용과 같은 간 기능이 저하돼 발생되기도 한다. 강 원장은 “입안이 마르고 혀에 설태가 증가하며 눈이 건조하고 자주 충혈되는 증상을 보인다”며 “간문제로 인한 구취는 감국과 초결명 등 약재를 이용해 간의 열을 내리고 해독 작용과 간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좋으며 동시에 침치료와 한약치료를 겸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역한 신트림과 구취가 난다면 위가 문제일 수 있다. 불규칙적인 생활과 인스턴트 음식, 밀가루 음식의 섭취 및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혀에 백태가 생기고 입과 입술이 건조해지며 양쪽 볼이 붉게 변하는 증상을 보인다. 또 소변량이 줄거나 색이 진해지고 변비가 발생하기도 하며 신물이 잘 올라와 트림을 자주하는 경우도 있다. 강 원장은 “위열에 의한 구취는 천화분, 황련 등과 같은 약재를 이용해 떨어진 위장의 기능을 올려 소화 기능 및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암모니아와 같은 구취가 난다면 신열이 문제일 수도 있다. 대화할 때 상대방이 고개를 돌릴 정도로 심하고 역한 냄새일 수 있으며 턱에 붉은 빛이 돌고 수면 중에 식은땀을 자주 흘리기도 한다. 유독 짠 맛을 잘 느끼며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에서 뻐근하고 시큰한 통증을 자주 느끼기도 한다. 또 고환 밑에 습기가 차고 소변이 가늘고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다. 강 원장은 “이 증상은 무리한 성관계를 맺는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으며 현삼과 숙지황 등의 처방으로 몸 안의 부족한 음기와 혈을 보충해 신장 기능을 강화시키면 구취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생선 비린내와 같은 구취가 나는 경우 폐기능의 문제일 수 있다. 성격이 예민하고 유독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강 원장은 “천문동과 길경 등 약재를 이용해 폐기능을 회복시키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면 완화될 수 있으며 이밖에도 약물치료, 침치료를 병행하면 시너지를 얻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각각의 구취는 그 원인에 따라 증상과 특징이 다르고 본인의 건강상태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며 “구취를 완전히 제거하고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양호한 건강상태를 가지는 게 중요하므로 불규칙적인 식습관을 교정하고 꾸준히 적당한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어 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준석 기자 (pjs@rpm9.com) |